젊은 세대, 왜 결혼을 포기하는가?
오늘은 젊은 세대가 결혼을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최근에 대한항공 승무원이 남긴 '결혼 포기'에 관한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어서 저도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제가 30대 중반이 되면서 주변에서도 결혼 이야기가 많아지더라고요. 그런데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결혼이 그렇게 좋은 건가?" 하는 의문이 항상 떠오르곤 해요. 저는 물론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 이해가 가네"라고 생각되곤 해요.
“88년생 항공사 여승무원입니다... 이번 생에 결혼은 틀렸습니다” (msn.com)
[기사요약]
해당 기사는 대한항공 소속의 승무원 A씨가 결혼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36살인 A씨는 결혼을 포기하고, 앞으로 연애나 결혼에 대한 기대를 가지지 않겠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했으며, 일부는 결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는 또한 최근 통계를 통해 결혼에 대한 의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10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된 이유로는 결혼 자금 부족,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낌, 출산·양육 부담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좀 더 신빙성 있게 이야기하려고 통계청의 자료를 찾아봤어요. 지난달 발표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오직 36.4%만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답니다. 특히 여성은 28.0%로 남성보다 확연히 낮아요.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 출산·양육 부담 등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결혼을 포기하는 것도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죠?
친구 H씨는 10년 가까이 연애를 했지만 결국 결혼을 하지 않았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서로를 아끼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더 큰 부담과 책임이 생길 것 같아 두렵다"라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결혼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 그리고 부담감 때문에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결혼이 사랑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걸 젊은 세대는 잘 알고 있어요. 물론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하면 행복할 수 있는 멋진 일이죠. 하지만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한 '비용'과 '책임'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예요. 결혼을 하든 하지 않든, 그 선택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마음만 먹으면 40세 전에 결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만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을 포기한 대한항공 승무원 A씨처럼, '이번 생에는 그냥 곱게 늙어야겠다'는 생각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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